코디&헤어

키 크고 마른 남자를 위한 스타일링(코디) 가이드
제목 키 크고 마른 남자를 위한 스타일링(코디) 가이드
작성자 hurbbori

'너무 말라서 옷을 입을 때마다 고민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왔다고 가정해보자. 여성 회원들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라면 이에 공감하는 댓글이 달릴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잘은 몰라도 댓글의 반 이상은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고민의 주인공이 남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좁은 어깨와 가슴, 가느다란 팔과 다리를 가진 많은 남성들이 마른사람 살찌는법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서 태평양 어깨와 초콜릿 복근, 터질듯한 삼두근과 탄탄한 허벅지를 꿈꾸고 있을 테니 말이다. 강인해 보인다는 것은 곧 건강해 보인다는 의미이고, 이는 남성들에게 확실히 '긍정적인' 이미지임에 틀림없다.

동시에 마른 몸과 큰 키를 가진 사람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를 때 훨씬 더 넓은 선택의 폭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들 모두가 런웨이 위에 선 모델들과 같지는 않을 테니 그들에게 마른 몸은 여전히 콤플렉스. 우락부락 벌크업된 남성들의 이미지가 당신이 추구하는 바가 아니라면 체형에 맞는 옷을 제대로 입는 것만으로 얼마든지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마른 체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려줄 마른남자 쇼핑몰에서도 절대 알려주지 않는 마른남자만의 코디를 소개한다.

패턴이 불러일으키는 착시효과를 노려라!

마른 사람에게 패턴이 주는 시각적 효과는 탁월하다. 단색의 셔츠보다 체크 패턴이 들어간 셔츠를 입었을 때 몸이 훨씬 더 커 보인다.
시선을 분산시킴으로써 실제보다 더 체격이 커 보이게 만드는 일종의 트릭. 마른 사람에게는 깅엄 체크나 글렌 체크를 추천한다. 일명 '식탁보 무늬'로 불리는 깅엄 체크는 흰색과 다른 색의 배색으로 이루어진 기본적인 체크. 글렌 체크는 작은 격자로 이루어진 큰 격자 무늬로 수트나 코트에 주로 사용된다. 체크 패턴의 간격이 너무 촘촘하면 오히려 더 왜소해 보일 수 있으니 적당한 사이즈의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착시효과에 탁월한 또 하나의 패턴은 바로 가로 줄무늬. 어깨와 가슴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각진 어깨를 강조해준다. 슬림한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할 세로 줄무늬는 반드시 피하자. 지나치게 크고 굵은 프린트 역시 역효과다.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의 옷을 입어라!

어두운 컬러는 수축되어 보이는 효과를, 밝은 컬러는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실내공간 인테리어에 화이트 톤의 벽지 혹은 페인트 컬러가 많이 쓰이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어두운 모노톤의 컬러는 당신의 몸을 더욱 슬림해 보이게 만든다. 그보다는 화이트, 크림, 베이지, 파스텔톤의 밝은 컬러를 입도록 하자. 데님을 선택할 때도 어두운 컬러보다는 워싱이 들어간 것이나 밝은 컬러를 선택할 것.

두께감과 촉감을 이용하여 벌크업 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라!

니트나 데님, 가죽, 트위드, 코듀로이, 플란넬과 같은 소재는 당신의 체격을 더욱 부풀려 준다. 몸을 따라 흐르는 소재보다는 빳빳하고 거친 촉감의 소재를 선택하자. 특히 거친 촉감의 두툼한 니트는 베스트 아이템. 셔츠를 선택할 때도 당신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얇고 부드러운 소재는 피하도록 하자.

전략적으로 껴입어라!

레이어드는 그 자체로 멋진 스타일링이지만 마른 체격의 남자에게는 특히 더 효과적이다. 한 겹보다는 두 겹, 두 겹보다는 세 겹을 껴입어라. 한 겹씩 더 껴입을수록 그만큼 더 몸이 커지는 것! 그렇다고 두꺼운 스웨터나 아우터를 여러 겹 껴입어서는 안 된다.

전략적으로 '스타일리시'하게 레이어링해야 한다. 안에는 얇고 가벼운 옷을, 겉에는 두껍고 묵직한 옷을 차례로 껴입자. 아이템들의 톤과 컬러는 되도록 비슷한 느낌으로 맞추어 입는 것이 좋다.